[전대길 CEO칼럼] 영국 총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
[전대길 CEO칼럼] 영국 총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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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가족이란 단어, ‘Family’는 ‘Father & mother I love you’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정겹고 아름다운 말은 <어머니(Mother), 엄마(Mama)>라고 한다. 2023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영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어머니 사랑을 적는다. 

1863년 영국의 추운 겨울밤, 갓난아이를 품에 안은 한 여인이 남부 웨일스의 언덕을 넘고 있었다. 갑자기 세찬 눈보라가 몰아닥쳐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사방에 살려달라고 구조를 외쳐봤지만 도와 줄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날, 한 농부가 건초더미를 짊어지고 그 눈 쌓인 언덕길을 넘고 있었다. 농부는 언덕의 한 움푹한 지점에서 이상하게 생긴 모양의 눈 더미를 발견했다. 그가 눈 더미를 헤치자, 그 속에는 알몸으로 얼어 죽은 한 여인이 나타났다. 

여인의 품에는 그녀의 옷으로 감싼 무언가가 안겨 있었다. 농부가 그 옷을 헤치자 아직 숨을 쉬는 갓난아기가 있었다. 그 여인은 추위 속에서 자기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 아이를 감싸고 자신은 알몸인 채로 목숨을 거둔 것이다.

영국 53대 총리 David Lloyd George(1863~1945)
영국 53대 총리 David Lloyd George(1863~1945)

이 어린 아가가 성장해서 세계 1차 대전 때 전시 내각을 이끌고 '베르사유 조약’을 성사시킨 제53대 영국 총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이다.

그는 자신을 키워준 농부로부터 돌아가신 어머니 얘기를 자주 들었으며 늘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했다. 그는 아무리 추워도 따뜻한 옷을 입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도 배불리 먹지 않았다. 또한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았다. 

나태해진다는 생각이 들 때면 ‘웨일스 언덕’에 올라 눈보라 속에서 자신을 살리기 위해 옷을 벗어 감싸 주셨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결기(決起)를 다졌다.  

그의 마음은 일생 동안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그 사랑에 보답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행복한 상태’란 과연 무엇일까? 대부분 사람은 이에 대해서 육신의 안락함과 풍요로운 현실을 위주로 생각하지만, 실제는 마음의 행복이다.

마음속에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이 가득 차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부모를 잘 만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도 남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살면 불행해진다. 

역경(逆境)을 순경(順境)으로 만든 영국 제53대 총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의 삶을 통해서 인간승리(人間勝利)의 참모습을 배우자.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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