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부자의 성공 습관
[최승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부자의 성공 습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12.01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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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X 66일의 법칙
빌게이츠, 워런버핏, 하워드슐츠의 부자 습관
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 21 X 66일의 법칙
영국의 UCL(LONDON'S GLOBAL UNIVERSITY)의 습관에 관한 연구(2009)에서 피 실험자들에게 새로운 행동을 부여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사했다. 새로운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21일이었다. 

21일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달걀이 부화 되어 병아리가 되는 기간이 21일이다. 예전에 아이를 낳으면 21일간 악귀를 막기 위해 금(禁)줄을 쳤다. 소주병 뚜껑의 주름이 21개이고 부화한 누에알에서 고치가 되기까지 21일이 걸린다. 

이런 21일의 의미는 자못 크다 하겠다. 21일간 변하고 익숙해진 습관이 그 행동을 안 할 때 오히려 불편해지는 시간은 66일이었다고 한다. 어떤 행동을 66일 동안 매일 반복하면 그 후부터는 무의식에 고착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이 습관이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에는 결심한 것에 예외를 두지 않기, 계획을 타인에게 말하기, 새로운 습관으로 변화된 나를 상상하기, 자신에게 보상하기 등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 매일 이어지는 작은 습관은 우리의 하루를 결정하고 한 달 일 년 평생을 이룬다. 습관은 곧 그 사람이 삶을 대하는 태도이고 이는 그가 속한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 

가문의 오랜 역사를 함께한 습관은 그 집안의 전통이 되고 가문의 이미지가 된다. 기업 또한 오랜 역사를 함께한 습관은 기업의 신조가 되고 이는 곧 기업 문화가 된다. 습관은 나와 우리의 가문, 우리 조직의 뿌리가 된다. 당신은 어떤 뿌리를 가지고 있는가?

◈ 실패로 이끈 습관
 미국의 격주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13년 1월에  ‘성공을 막는 13가지 작은 습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그 13가지는 맞춤법 실수, 행동에 앞서는 말, 성급한 결정, 불평불만, 허풍떨기, 남 탓하기, 요령 찾기, 열정 있는 척하기, 목적 없이 살기, 부탁 다 들어주기, 인생 쉽게 생각하기, 생각 없이 행동하기, 현실 부정하기 등이다. 

이 잡지가 말하는 성공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성공과는 먼 삶을 살고 있는것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성공을 가로막는 첫 번째 습관으로 사소한 맞춤법 실수를 꼽은 것이 눈길을 끈다. 철자나 문법 실수는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것이다. 사소함의 1%가 99%를 망쳐버린 사례는 무수히많다.  

명품과 졸품의 차이 역시 사소한 1%가 결정한다. 물이 99도에서 끓지 않는 것 처럼 1%의 가치가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아주 작은 습관을 하나 만들었다. 그는 그것에 항상 끌려 다녔다. 그 습관이 자라서 큰 습관이 되었고. 지금도 그는 그 습관에 끌려다니게 되었다. 

‘짧은 동화 긴 생각’(이규경 著 효리원 2005.5) 중에 나오는  이야기는 나쁜 습관 하나가 인생을 얼마나 잘못된 곳으로 끌고 갈 수 있는지를 동화적으로 설명한다. 

컴퓨터가 책 읽는 습관을 빼앗아 가버리고 말았다. 인터넷은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단절시켜 버렸다. 그리고 휴대폰 단축 다이얼은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의 전화번호까지 기억할 수 없게 하고 말았다. 게다가 대다수의 아이들이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있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도, 학원에서의 수업도, 심지어는 가정 내에서 주고받는 대화까지도 일방통행에 가깝다. 식당에 가서 메뉴를 선택할 수 없을 정도의 결정 장애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그릇된 환경들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슴 뜨겁게 느끼고, 깊이 있게 생각하는 습관(능력)을 상실(喪失)하도록 만들었다. 

처음에는 내가 습관을 만들지만 결국에는 습관이 나를 만든다. 세계적인 부자 세 사람의 습관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빌 게이츠의 습관

세계 제일 부자인 "빌" 게이츠 3세(영어: William Henry "Bill" Gates III, 1955.10~)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이자 기업인이다. 그의 가장 큰 습관은 타인의 장점 찾기라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재를 수시로 발견해 적재적소에 배치한다고 한다. 아울러 빌 게이츠는 몸에 밴 네 가지 습관이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네 가지는 시간을 지키는 습관 / 정확하게 하는 습관 / 끝까지 하는 습관 / 신속하게 행동하는 습관이다. 좋은 습관이 성공의 힘이고 좋은 습관이 운명을 바꾸어 준다. 

빌 게이츠는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 책임이다.’ /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지금 화목하지 않은 건 당신의 잘못이다.’ / ‘실수는 누구나 한 번쯤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그건 못난 사람이다.’ / ‘인생은 등산과도 같다. 정상에 올라서야만 산 아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듯 노력이 없이는 정상에 이를 수 없다.’ / ‘때론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지만 노력조차 안 해보고 정상에 오를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폐인이다.’라고 생각하며 실천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의 생각)

◆ 워런 버핏

투자의 천재 워런 버핏(Warren Edward Buffett 1930.8~)의 습관은 퇴근 후 매일 책 한 권 읽기이다. 책 내용을 다음날 업무에 적용한다고 한다. 워런 버핏의 독서 습관은 집중 독서이다. 어떤 분야를 알아야 하겠다는 결심이 서면 관련된 자료와 도서를 전부 수집하여 집중적인 읽기에 들어간다. 특히 투자대상 기업에 관해서는 철저한 정보 수집을 통해 산업을 이해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꿰뚫어 본다.

그가 인터넷 산업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이 분야에 투자하지 않았던 것은 잘 알지 못하는 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아는 기업이라 해도 일정한 시간을 두고 그 기업에 대하여 학습한 후 충분히 수익을 낼 만큼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이 들 때 투자 결정을 내린다.

그는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집중적인 읽기를 통해 잘 알 수 있을 때까지 읽어나간다. 그의 집중적인 독서 습관이 그의 성공을 만들어준 핵심 자산이라고 한다.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1953.7월~)의 습관은 매일 다른 사람들과 점심 먹기이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 매장 수 68개국 2만 3,043개와 2015년 기준 22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인간관계를 중시한 하워드 슐츠 회장의 성공 습관 중 하나는 매일 새로운 사람들과 점심 먹기이다. 짧은 시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점심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은 오로지 본인의 결정에 달려있다. 막상 모르는 사람과 같이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익숙한 것만 하려고 하고, 편한 사람만 만난다면 결코 식견을 넓힐 수 없을 것이다.

현재의 편안한 위치를 벗어나서 모험과 도전을 하지 않고 많은 시간을 그대로 허비해 버린다면 나의 순간, 나의 기회는 그냥 지나가 버리고 말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안목을 높이는 것이 성공에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반복하는 행동이 곧 우리다. 뛰어남이란 하나의 습관’이라고 갈파했다.

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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